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일기를 써내려가 볼게요.
저번달 23.10.20일 생리 주기가 되었는데 생리를 하지 않고,
평상시 낮잠을 안자던 나는 잠이 미칠듯이 쏟아져 낮잠을 자게되고,
임신초기에 다이어트약 처방을 받아왔었는데 밥을 더먹는 변화된 모습을 알고 임테기를 해봤다.
설마 하는 생각이 컸었는데 배란일때 피임약을 복용을 했었기에 임신일리 없다 생각했었지만...
하루 빼먹었던게 컸나보다 ㅋ_ㅋ... 결국 금요일날 아침에 진한 두줄로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고,
병원에서는 아직 너무 극초기라 초음파에는 잡히지않으니 피검사를 하자 하셨다.
그래서 피검사 후 집에 돌아와서 밥먹고 있는데 전화로 수치가 1200대여서 임신 맞다고 하시면서
다음주 월요일날 촘파를 보자고 하셨다. 임신 초 증상으로 또 하나 폭풍ㅅㅅ를 2번 하였다 힝
10/23 첫 촘파 보러간날. 아기집은 잘있었지만 난황은 없었다.
11/6일날 방문해서 난황과 심소를 듣자 하셨는데 작년에도 유산했어서 불안하니 다음주에 와도 되냐 여쭙고
10/30일날 방문하기로 했는데 10/26일 첫 갈색혈을 보았고 가게 근처 산부인과 갔더니 별일 아닌듯이 말해주셨고 그날
빛나는 난황을 보았다.
그리고 10/30일날 난황을 보고 왔고 임신 초라 착상혈일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질정을 처방해 주셨다.
그리고 11/8일 원래 예약날이었는데 그날 새벽 엉덩이가 너무 축축해서 잠에서 깼더니 빨간피가 흥건했다.
자고 일어나 소변을 보는데 생리처럼 덩어리가 쑥하고 나와서 놀란마음에 새벽 3시반쯤 신랑에서 병원가자 하고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 도착 후 절박유산 판정을 받았고, 그날 사랑이 심장소리도 들었다.
응급실 당직 선생님은 이렇다 저렇다 말씀이 없으셨어서 아침에 원래 예약 잡혀있던 담당쌤한테 또 출근했다.
담당쌤 말로는 절박유산은 맞고 아직 심장이 생긴지 얼마안되서 심박이 느린것 같다며
아기 크기는 0.46cm 이며 심박수는 97bpm이라 하셨다. 질정 처방 해주실테니 일주일뒤에 경과 보자고 하셨고
나는 집에와서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다. 눕눕 시작...
병원 다녀오고 찰떡같이 잘 붙어있어 달라고 태명을 찰떡이로 변경했었다.
열심히 눕눕하며 잠들기 전에는 질정을 잘 넣어줘서인지 더이상 피는 비치지 않았고 입덧은 체덧으로 열심히 왔다 ㅎ..ㅎ
그리고 예약일 11/15일 10시 30분 예약 당일 병원을 가니 아기가 저번주랑 똑같고 심장소리가 잡히질 않았다.
천천히 정말 천천히 빛나는 심장은 보였지만 소리가 잡히지 않아 의사쌤이 조심스럽게 유산된것 같다고 말씀해주셨고,
믿기지 않아 근처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일주일 보고 수술을 하거나 하라고 하셨는데 거기서도
심장소리는 듣질 못했기에 원래 다니던 병원으로 다시 예약을 잡았다.
11/16일 10시에 방문해서 피검사를 마치고 자궁약..?'ㅅ' 그거 먹고 한시간동안 누워서 대기했다. 수액과 함께
그리고 수술대로 향해 정말 불편한 자세와 T_T 양팔벌려 수술대 고정된채 뭐 통증이 있는 약이라며
링겔 꽂은 왼쪽팔에 넣어주시는데 오우 너무아팠다. "아프네요 ㅎㅎ.." 하니까 " 곧 잠드실거니 괜찮아요~! " 헿..
그리고 잠들었다^_^....... 안녕 사랑이
사랑이를 보내고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은뒤 집에 돌아오는길에 설렁탕 한그릇 먹구
저녁엔 신랑이 끓여준 멱국을 먹으며 잠을 청했고, 다음날 한의원을 가서 소파술이후 먹는 자궁 한약을 지어왔다!
약은 다음주 화요일날 배송해주신다고 하셔서 대기중인데 배가 많이 부운것 같다 ㅎ........ㅎ
그리고 소파술 후 3일뒤 자주가던 마사지샵을 가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는데 복부마사지가 참으로 아팠다 ㅠ_ㅠ..
여기 마사지는 최고니 다음번엔 소개글을 써봐야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몸이 너무 많이 부었다... 복수 찼나? 싶을정도로 배가 빵빵하니 부었는데
찾아보니 먹는 약때문일수도 있다고하는데 확실한건 아니니 병원가서 물어봐야겠다 ㅎㅎ
임신때 먹었던 엽산800, 비타민d, 미네랄 비타민(?), 식물성 오메가3는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에 열심히 먹기로 했다.
생리 2번정도 하고나면 몸 회복도 어느정도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2월엔 시험관으로 아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우리 부부는 2년전에 냉동배아를 준비해놨기때문에!!!!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제 노산이니까 또르르
아래는 임테기와 심소 촘파첨부!
불안한 마음에 열심히했던 파이널 임테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은 우리 사랑이 심장소리
오랫만에 일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좋은 소식으로만 찾아뵈어도 모자랄 판에 속상한 일로 찾아뵈었네요:)
아직 심적으로 많이 괜찮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더 건강하고 혼자가 아닌 둘로 찾아오려나 보다 하고 씩씩하게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짧은 7주간의 행복했던 기억은 잘 간직하고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찾아오길 바라며
다음에 만나요 안녕!
댓글,